노후준비는 되었는가?
요즘은 저출산시대다. 과거 베이비부머시대의 우리 부모님들은 많은 자녀들을 두었다. 돈 없고 먹을 것 없던 배고프던 시절 자식이 많으면 그 아이들이 크면서 가족을 위해 일을 하고 밖으로 나가 돈을 벌어 왔기 때문에 자식농사를 짓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아이가 곧 경제력이자 노후준비였다.
그 아이들이 커서 경제활동인구가 되면 국민연금 시스템이 작동을 해 그들이 매년 납부하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금의 어르신들의 국민연금으로 그대로 들어가고 있다. 그들은 국민연금이 자식보다 더 효자라며 무조건 국민연금은 꼭 가입하라고 입이 닳도록 자식들에게 충고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바야흐로 저출산의 시대이다. 자식을 1명, 많아야 2명, 아예 자녀를 낳지 않은 욜로족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이미 출산율은 가임가능 여성이 1명을 아이를 출산하는 것보다 더 낮은 0.8명을 출산하는 시대가 되었다.
현 국민연금과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명은 낳아야 하지만 현재는 1명 채 낳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더 이상 자신의 노후준비를 국가에 또는 자녀들에게 기댈 수 없다는 말이다. 앞으로는 내가 경제활동기간 동안 모은 돈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간 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연금은 벌써 고갈 이야기가 나온다. 젊은 이들은 왜 자신이 노인이 되면 연금을 받지 못하게 연령도 미루고 금액도 늘리지 않냐고 언짢아 하지만 인구구조상 불가능한 것이다.
이제는 스스로 노후준비할 수 있는 금액을 마련해야 한다. 그럼 여기서 한 번 물어보자.
당신은 지금 얼마의 자산을 모아두었는가?
이 대답을 명쾌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집 한 채 이외에는 여유자금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젊었을 때 개인연금을 들어놓았어도 살다 보면 이미 해지를 한지가 오래되었을 것이다.
다들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왜 준비되지 않았을까?
지금부터 노후준비를 가로막았던 주범들과 현명한 사람들의 노후준비 또한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노후준비를 가로막는 주범들
노후준비를 가로막는 주범 중 첫 번째 범인은 바로 자식이다. 다시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자식의 사교육비이다. 예전에는 사교육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 이유는 사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던 지금의 똑똑한 부모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체감하였기 때문에 자식을 공부시켜 좋은 대학 또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 편하고 급여를 많이 받기를 원하며 자식교육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식은 남들보다 뛰어나길 바라며 부모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로부터 대신 이루게 하고 싶어 한다. 이미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대부분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남들보다 더 뛰어난 아이로 만들고자 한다.
사교육비는 사교육기관들의 홍보와 맞불려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하였다. 강남 대치동 학원에서 교육받기 위하여 한 달에 한 명당 1000만 원의 사교육비를 쓰는 부모들이 흔하다. 학군이 아니더라도 일반 동네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이 한 명당 50만 원은 기본으로 지출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를 하교 한 이후 학원을 두세 개씩 다니는데 아이들이 버텨내는 것도 신기하다. 집에 아이가 두 명이라면 한 달에 드는 사교육비만 하더라도 최소 100만 원의 비용이 지출된다. 말하지만 이것은 최소 비용이다. 아이가 예체능을 원한다면 그에 들어가는 교육비는 어마어마 해진다.
성인 가장의 급여 평균이 300~400만 원임을 생각하면 각종 생활비와 사교육비를 합치면 이미 초과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결국 엄마들은 아이의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마트나 공장, 유흥업소 등을 찾는다.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사교육비는 가계경제의 전반을 무너뜨리고 있다. 사교육비가 너무 부담스럽지만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뒤처지지 않을까?", "무시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부모들을 계속 사교육을 하게 만들고 있다.
만일 사교육비가 없다는 가정하에 이 돈으로 노후준비를 위해 저축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노후준비를 가로막는 주범 중 두 번째 범인은 바로 과시욕이다. 과시욕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자동차와 가방이다. 두 상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필수품의 얼굴을 뒤집어쓴 사치품이라는 것이다.
자동차와 가방은 사실 생활하는 데 있어서 필수품이다. 실용성으로 보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차와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가방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가?
부럽다고 여긴다는 노후준비 마인드가 없는 것이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노후준비를 위해 마음가짐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차는 보통 자신의 연봉의 절반 되는 차를 타는 것이 노후준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 연봉 3천만 원인 직장인이 7-8천만 원의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일이 흔하다. 또한 사회초년생들이 엔트리카로 3000-4000만 원대의 중형차 및 중대형차를 타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들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무엇일까? 대부분 "난 이런 차를 타는 사람이야!"라는 자부심이 바닥에 깔려있다. 그가 타고 다니는 차가 자신을 부자인척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행복해한다.
가방도 마찬가지이다. 여성들이 모임에 있어 제일 먼저 눈길을 주는 것이 각자 가져온 가방이다. 누가 더 명품 브랜드 가장을 들고 있으며 누가 더 비싼 가방을 들고 다니느냐에 따라서 자신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랑한다. 실제로는 행복하지 않아도 가방 하나만으로 성공한 사람인 척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행복해한다.
하지만 자동차와 가방을 자신의 현실과 맞지 않게 소유한 대가로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된다. 엄청난 비용에 힘들어하면서도 절대로 자신의 품위비용인 자동차와 가방은 포기하지 않는다.
이 비용을 자신에 맞는 구매를 하고 남은 돈으로 노후준비를 했다면 어땠을까? 이것도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현명한 사람들의 노후준비
그렇다면 현명한 사람들의 노후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 그들은 이미 노후준비를 마친 사람들이 많다. 주식의 배당금으로 또는 부동산의 월세로 또는 개인연금으로 자신에 맡게 노후에 매월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상으로 생활할 수 있게 이미 준비를 끝냈다.
그들은 어떻게 노후준비를 할 수 있었을까?
그들의 경제활동의 시작은 이미 일반 사람들과는 달랐다. 남들은 대출을 일으켜 새 아파트 월세 및 전세로 신혼을 시작하였을 때 그들은 오래되고 작은 원룸 또는 보증금이 적은 빌라 등에서 신혼을 시작을 했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대출을 일으키지 않고 낡고 오래된 집에서 신혼 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아껴진 돈으로 작고 오래되었지만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아파트를 최소한의 대출금으로 매수한다. 그 아파트가 많이 상승하고 저축으로 모아진 돈이 많으면 그때 더 크고 좋은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여 집의 규모를 키운다.
그 과정 동안에 자동차는 고장이 나지 않은 저렴한 중고차로 가족들의 이동을 돕는다. 가방도 비싸지 않은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가방을 들고 다닌다. 자녀들에게는 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이 아닌 아이가 하고 싶은 곳에 교육비를 지출하고 원치 않으면 교육비를 지출하지 않고 공교육으로 대처한다.
그들은 사교육을 통해 배우는 교육들이 실제 사회생활에서 아무 쓸모없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들에게 권장하지 않는다. 대신 책을 많이 읽게 하고 어렸을 때부터 절약과 저축, 투자에 대해서 조금씩 가르쳐준다.
사교육비 절약과 사치품을 즐기지 않아 현금 흐름이 원활해지고 부동산 개수를 늘리고 우량한 주식들을 돈이 생길 때마다 계속 하나씩 사모은다. 그 와중에서도 욕심내지 않고 절약하는 삶을 계속 이어간다.
부동산과 주식이 계속 상승하게 되고 주식배당과 부동산 월세가 꾸준히 커지면서 늘어난다. 아이들은 좋은 회사를 다니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업종에 뛰어들어 창업가의 길을 걷는다. 점점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자녀들도 점점 사회에서 인정받는 아이로 커 나간다.
노후에는 아무 돈 걱정 없이 즐기면서 살 수 있게 된다.
노후준비의 시작은 바로 지금이다
당신은 위의 사람들처럼 노후준비를 시작하고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 시작도 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을 하더라도 꾸준하게 모아 나가는 것이 아닌 사고팔고를 반복하면서 소비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후를 제대로 잘 준비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일단 지금 현재 생활하고 있는 패턴 자체를 끊어야 한다. 고정지출을 많이 하고 있는가? 그것부터 하나씩 줄여 나가야 한다.
핸드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저렴한 요금제로 바꾸어 와이파이로 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자신의 형편에 맞지 않는다면 차를 더 작은 차로 바꾸어야 한다. 차만 바꾸어도 그에 들어가는 자동차세, 자동차보험, 수리비가 획기적으로 줄여진다.
또한 사교육비도 아이들이 원치 않으면 학원을 보내지 말고 직접 가르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가지고 있는 비싼 가방을 팔고 실용적인 가방으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잔도 횟수를 줄이고 담배도 가능하면 끊도록 노력해야 한다. 술 마시는 횟수로 줄이고 택시를 이용하지 말고 가능하면 버스를 이용하던가 걸는 것을 추천한다.
위의 내용들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한 아주 최소한의 것들이다. 없어도 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으나 많이 불편할 것이다. 노후준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 불편함이 자신의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다.
절약으로 모은 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꾸준히 사 모아야 한다. 물건이 아닌 자산을 모아야 한다. 젊었을 때 씨를 얼마나 많이 뿌려두느냐에 따라 자신의 노후가 달려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노후준비는 자식보다 자산을 키워야 한다.
나이 들어 자식들에게 구걸하거나 폐휴지를 줍는 사람이 아닌 자식들에게 손주들에게 거금의 용돈을 내어 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순간은 바로 지금!!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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