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 2023. 2. 16. 07:38

주식의 역사와 현재의 주식시장

 

주식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왜 생겼는지를 알려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주식의 역사와 태어나게 된 배경 그리고 지금과의 주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주식의 역사와 기원

 

주식의 최초기원은 로마시대부터 시작되었다. 고대로마에는 지금의 법인과 비슷한 퍼블리카니라는 조직이 있었다. 이 조직은 로마의 신들을 위한 신전건립과 신들을 모시기 위해서 설립하게 되었는데 이 퍼블리카니는 현재의 주식회사처럼 재무제표를 공개하였었다. 그래서 이때를 주식회사의 기원이라고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 

 

 

동인도 회사

 

 

퍼블리카키는 형태만 주식회사였지만 진짜 주식회사의 의미를 지닌 주식회사는 우리가 잘 알듯이 대항해시대의 동인도 회사들이다. 열강들은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을 개척하고 정복하기 위하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동인도 회사들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투자를 받은 후 항해가 끝나고 남은 수익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유치하였다. 

 

동인도 회사 중에서도 동남아 지역을 활발하게 개척하였던 네덜란드에서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였다. 네덜란드는 1602년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 항해에 나서게 되었다. 그 당시의 항해는 물건을 파는 곳을 찾는 것과 동시에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수탈하는 방식의 항해였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당히 컸었다. 

 

항해를 하다가 배가 좌초되어 모든 계획들이 무산되기도 일쑤였고 원주민들과 전쟁등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물적피해 역시 매우 컸었기 때문에 자신이 투자하였다고 약속받은 투자금과 이익을 돌려받기가 어려웠다. 

 

이런 리스크 때문에 고정적이면서 지속적인 투자자들을 모으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들은 일반인이 이 항해에 지분을 투자하고 신대륙을 발견하거나 정복하여 얻게 된 수익이 있으면 돌아와서 투자금액의 비율로 평등하게 나누어 가지게 되는 형식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주식회사 같은 형태를 띠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주식회사

 

지금의 주식회사는 회사가 주식을 상장시켜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투자받아 그 돈으로 물건을 만들고 시장에 내다 팔아 남은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되어있다. 동인도회사와 같은 방식으로 지금의 주식회사들이 성장하였다. 

 

예전에는 수익금이 생기면 서로 나누어 가지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배당의 구조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또한 예전에는 물건을 판매하였었지만 현재는 물건뿐만 아니라 서비스, 기술, IT 등 많은 형태의 상품을 파는 시장으로 성장을 한 것이 지금의 주식회사이다. 

 

물건을 파는 기업보다 서비스를 파는 직업들이 영업이익이 훨씬 높다. 서비스를 파는 기업들은 지금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누워서 심심할 때마다 찾아보는 유튜브는 영상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인 구글의 상품이다.

 

구글은 직접적으로 물건을 팔아 매출을 올리지 않고 광고회사로 부터 광고를 영상 중간에 넣어주면서 광고료를 받으며 매출을 만들어 낸다. 광고료를 받아 영상 제작자들에게 일부 나누어 주면서 상호 수익을 벌어가고 있다. 

 

 

과거 동인도회사의 주식과 현재 주식의 차이점

 

 

예전 주식투자는 투자금은 받고 항해를 마치고 나오면 수익을 나누어주는 일회성 투자였다면 지금은 지속적으로 회사와 함께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 

 

동인도회사의 주식은 일정기간 동안 번 돈을 전부 나눠서 가지고 끝나는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주식은 회사의 이익금을 가지고 나누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이익금의 일부만 배당이라는 개념으로 나누어 가지고 나머지는 회사의 성장에 계속 투자되며 주가가 상승하여 주식으로 돈을 버는 투자 형태이다. 

 

동인도 회사의 주식은 항해를 끝나면 다시 0원의 돈으로 투자자를 모아 새롭게 투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저번에 잘 되었다고 이번에 또 항해가 성공적이라고 장담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현재의 회사는 이익을 많이 냈다면 현금 보유액이 올라가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잘 버텨낼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주식시장은 과거의 동인도 회사에 비해 많이 안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한국 주식시장

 

우리나라는 1980년 1월 4일에 주식시장이 도입되었다. 미국은 이익이 생기면 기업이 주주와 공유하는 주주친화적인 성향이 잘 지켜지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대주주친화적인 성향을 많이 나타낸다. 

 

미국들은 주주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한편 우리나라는 많은 기업들이 주주들은 안중에 없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편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로부터 좋은 투자처로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의 투자자들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해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그래서 한국주식은 늘 저평가되어 있으면서도 주식가격은 오르지 않고 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태를 지금까지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또는 장기투자하는 투자자들을 다시 코스피 시장에 불러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주주친화적인 주식시장이 되어야 한국 경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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